갑부: 장사의 시대
하루종일 오늘은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쓸까 고민했다... 윈도우 11 검색창 먹통, 트위터 해킹 사건 등이 있었는데 게임 리뷰를 하기로 결심했다. (글을 쓰는데 벌써 졸리다.. 있다가 설거지도 해야 하는데 ㅜㅜ)
개인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다. 더 길드 2를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었기에 스팀에서 더 길드 3도 해보고 싶은데... 30,000원의 거금도 들고, 건드렸다가 내가 게임에 빠져 서희를 방치하는 사태가 날까 봐 차마 무서워서 못하겠다. (그래도 마음이 갈대라 육퇴 후 지르고 간간히 할지도 모른다.)
백종원 선생님처럼 가게를 운영해 보는 게 많은 버킷 중에 하나인데, 현실에선 체력도 거지 같고, 재정적인 리스크도 크기에 "갑부" 앱 게임으로 한번 실현해보고 싶어졌다. (육아 블로그를 목표로 했건만 이 글을 씀으로써 다음 알고리즘이 날 먼 곳으로 보낼까 봐 조금 무섭다.)
다운해 봤더니... 띠용;; 다시 오신 걸 환영한다고 한다. 아 전에 했던 게임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미션이 너무 많아 힘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흙수저인 "려구굉"이라는 여성 캐릭터로 재시작. 처음부터 엄마의 빚 대신 이상한 남자에게 팔려가기 싫으면 부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장사치인 작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장사를 배우고, 이자까지 합쳐 빌렸던 돈의 세배를 주기로 약속하게 된다. (남자 캐릭터로 시작하면 좋아하는 여자가 곧 부자에게 정략시집을 가게 되기에, 더 부자가 되어 와야만 하는 남성향 게임 설정이다.)
장사 시뮬레이션 게임
진행해 보니 장사가 망할까 봐 심장 떨리고 아슬아슬한 맛이 있어야 재밌는데 아쉽게도 게임이 시키는 대로(?) 하다 보면 만사 형통한 느낌이 들어 많이 아쉽다. 자유도가 낮은 편이다.
게임 광고에선 손님 몰래 양고기를 쥐고기로 속여 이윤을 취하거나, 청소를 제 때 하지 않으면 손님이 줄어든다거나 하는 현실성이 더해져 재미가 솔솔 해 보였는데 내 캐릭터가 낮은 레벨이어서 그런 장면을 못 보는 건지, 광고와 다른 느낌이 들어 아쉽다. 아무리 과거라지만 약가게든, 의관이든 내 직업과 관계없이 돈만 있으면 세울 수 있는 점도 신기하구나. (현실 반영은 어디에...)
그래도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건 민화 같은 느낌의 그래픽이다. 또한 문객이라는 캐릭터를 모으면 상점으로 파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문객 캐릭터마다 각각 특수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중국풍의 브금이 신선하다.
나름 게임 캐릭터와 연애도 할 수 있는데, 자녀가 생기면 자녀를 만든 다른 유저의 자녀와 결혼도 하고 유저끼리 편지도 나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블랑코존 사의 게임이며 모바일에서도 PC에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크기가 모바일에 맞게 되어 있어 PC에서 플레이하는 건 많이 추천하지 않는다. 큰 재미가 있다기보다 킬링타임용 게임 같다... 나랑은 아주 잘 맞는 게임은 아니다. 역시 대를 이어 가문이 힘이 있고 돈만 있으면 법 위에서 뛰고 날 수 있는 더 길드3가 하고 싶다. (그런데 길드 2는 법을 장악해 버린 뒤엔... 사기캐가 되어 이후엔 인생이 재미가 없어진다는 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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