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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는 유튜브 열공중

<제 1탄> 쏘쿨한 미리캔버스로 인해 현기증이 날 지경. 훌륭한 디자인들이 많은데 심지어 무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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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한 미래캔버스

 어젠 당근마켓에서 사 온 오일파스텔로 남편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는데 새로운 재료에 익숙지 않아 했다. 옆에 앉아있던 나는 오일파스텔 초보 그림 그리기 영상을 검색했다. 색상을 바꿀 때마다 사용하는 오일 파스텔 번호까지 알려주는 영상을 보면서 생각했다. 저건 완전 숟가락으로 밥을 퍼 먹여주기 아닌가? 저렇게까지 알려주는데 누가 저 그림을 못 그릴까?

 

 그런데 미리캔버스에서 유튜브 썸네일 만들기가 마치 그렇다. 이 전엔 다른 유튜버들의 삐까뻔쩍한 썸네일들을 보며 디자인 전문가라도 곁에 두고 팀으로 작업하나? 까다로운 유튜브인데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로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미리캔버스를 보니 아아 많은 유튜버들이 이렇게 해왔겠구나,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그까짓 거... 싶더라.

 

 무료 이미지 다운 받아서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만들면 컴퓨터가 정지라도 된 듯 렉이 걸리는 순간이 있다. 골동품이 되어가는 듯한 내 PC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 무료 이미지 일일이 다운해서 출처 남기는 것도 은근히 일이다. 그런데 지인분께서 알려주셨던 미리캔버스에서 유튜브 썸네일을 쉽게 만들 수 있길래 모바일에서 앱을 검색해 봤는데 Canva 같은 것만 보이고 이게 안보이더라.

 

 미지의 세계로 남을 뻔했으나, 아르바이트 끝나고, 육퇴 후 검색해 보니 미리캔버스는 웹기반 플랫폼이었다.

 

 한번 유튜브 썸네일용 디자인을 찾아봤는데, 굳이 프리미엄 디자인을 이용하는 게 아니면 디자인 위에 폰트 등도 무료 이용 가능하며 PPT에서 이미지 덧붙이는 정도로 단순하고 쉽더라. 프로그램이랄 것도 없이 웹에서 바로 이용가능해서 내 똥 컴퓨터에서도 잘 돌아간다. ㅎㅎ 주말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만 검색해도 시간이 훌쩍 갈 것 같은데... 오오 육아신께서 날 내버려 두지 않겠지. 아무튼 바로 이 사이트를 북마크 했다. 

 

 상업적 이미지로 써도 되고, 워터로고 등 없어도 무료로 쓰이는 게 오히려 장려된다는 점이 참 특이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토리 만들기 등 여러 개가 있더라. 인스타그램에선 공동구매를 목적으로 한 이미지가 많았다. 여기 사장님이 도대체 누굴까??

 

궁금해서 구글에서 "미리캔버스 이미지 출처 표기"로 검색했더니 가장 먼저 뜨는 화면은 아래와 같다.

 

 

https://www.miricanvas.com/workspace/design

 

워크스페이스 - 미리캔버스

손쉽게 협업 가능한 간편한 무료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에 초대합니다.

www.miricanvas.com

 

 

 호기심을 끌어 조횟수를 높일 수 있는 썸네일 디자인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많았는데 미리캔버스가 있다면 아주 독창적이진 않겠지만 꽤 시선을 끌면서 디자인이 깔끔한 썸네일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다. 블로그 또한 미리캔버스를 이용해서 웹이미지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재미로 연습용 썸네일을 만들어봤다. 미리캔버스 이 이미지에서 글이랑 색상 좀 변경하고, 같은 재질의 뒷 배경을 검색해서 집어넣었다. (웹사이트 내에서 대놓고 비슷한 재질 선택하는 항목이 있다. What a nice website!.) 포토샵에서 암만 봐도 여자 둘리 같은 서희의 누끼를 따고...

 

 

 

 

 

 

파일을 가져와서 PPT처럼 뒤로 보내면 끝... 아아.. 5초 정도라지만 애니메이션까지 할 수 있다니 참으로 아름답구나. 작업공간- 내 디자인(흠.. 남의 디자인 가져와서 바꾸기만 했는데... 왠지 부끄부끄)이라는 항목에서 만들던 도중에 저장만 해도 추후에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누끼가 깨끗하게 따지지 않고, 다른 서희 사진을 넣는 게 나을 것 같아 유튜브에서 바로 쓰진 않을 연습용 썸네일

 

 

 

 역으로 미리캔버스로 업데이트해서 치킨값 정도는 번다는 유튜브 글도 있던데... 미리 캔버스에 디자인을 올리는 게 돈이 되나? 광고도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았는데?? 요리보고 저리 봐도 무료에 예쁜 디자인, 폰트가 많아 수많은 디자이너들을 굶길 것 같은 플랫폼인데... 응? 무료 로고도 굉장히 많아 돈 내고 디자인 만든 사람이 억울한 정도인데... 아니 도대체 어떻게??? 체계가 궁금해져서 다음에 찾아보고 그에 대한 포스팅도 해봐야겠다. 

 

 라테에는 조별 과제를 하자 치면, 조에서 그나마 디자인 감각이 있는 사람을 뽑은 다음, 밤새 그의 노동력을 뽑아가며 PPT 자료를 만들었더랬다. 그래서 한 때 필자도 언젠가 쓸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PPT 예쁘게 디자인하는 법이라는 포스팅도 열심히 읽었었다. 그러나 지금 세대는 남몰래 혼자 "미래캔버스"로 PPT를 만든 다음, 어떤 걸 이용했는지 조원들에게 입꾹닫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요즘 들어 오른쪽 손등이 자꾸 가렵다. 손가락 위로 번지는듯한 기분도 든다. 어제 알바도 자괴감 들 정도로 너무 못했는데 오늘은 좀 나을까? ㅜㅜ 이제 발 뻗고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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