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희희네 아기돌보기

성탄절 크리스마스 유아 세례

반응형

크리스마스 유아세례

세례를 받은 뒤 노곤해진 희희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나 아빠 중에 세례를 받은 교인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아기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난 아니지만 남편이 세례를 받았었다고 해서 집 앞에 있는 교회에서 성타절에 유아세례 받기로 했다.

아기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부모가 어떻게 아기를 말씀으로 잘 키울 것인지에 대해 지난주엔 약 30분 정도의 교육도 받았다. 세례를 받은 아기는 14살이 되면 예수님을 정말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였는지 간증을 하고 입교하게 된다고 한다. 14살 희희라니 정말 상상도 안 간다.

목사님이 알려주시길 세례는 이전에 죄인이었던 나는 물속에서 죽고, 새사람이 되어 물에서 나온다는 의미로 머리에 물을 뿌린다고 한다. 뭔가 정화되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좋아 신년에 이 느낌으로 간다.

 

이와 별개로 추후에 교회에선 지역사회와 초등학생을 위해 방과 후 돌봄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조금 솔깃했다.

그리고 금일 부모들이 읽을 서약서를 나눠 받고 리허설 연습을 했다. 우리 말고도 2명의 부부와 아기가 있었다. 예배시간이 되서 모자실로 올라가서 대기하는데… 역시 아기 돌보느라 설교말씀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ㅎ. 어찌나 이리저리 움직이던지.

 그중 한 아기는 졸렸는지 울음보가 터졌고 아기띠로 희희를 매서 그런지 희희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 갔다.

 

세례 받기 전에 잠든 아기


세례 받을 시간이 돼서 예배당으로 내려갔는다. 리허설 연습한 대로 서약서 낭독이 끝나고 목사님께서 아기 머리에 물을 뿌려주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잠든 희희.

게다가 희희 전 두 아기들한테 물을 너무 조금 뿌렸다고 생각했는지 희희한텐 물을 너무 많이 뿌려주셨다. ㅜㅜ 울음 폭발 ㅋㅋ 영하 10도 정도 하는 날이라 안 그래도 감기 기운 있는 애인데... 세례도 세례인데 목사님한테 화가 먼저 나더라. 내 눈치를 보신건지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다.

 

 가족사진을 찍고 목사님과도 사진을 여러 번 찍고 다니 다사다난했던 세례식이 끝났다. 난 아침에 아등바등 늦게 일어나서 아기 챙겨 오느라 ㅜㅜ 화장을 안 했는데 다른 엄마들은 다 예쁘게 꾸미고 왔더라. ㅜㅜ 부끄러웠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세례식이 끝난다. 부디 울 희희가 내년에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 희희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 메리 크리스마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