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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희희네 아기돌보기

기후변화 극강추위/ 중이염 언제까지? 항생제 겨울 감기약 먹이는 중, 노시부는 열일중(콧물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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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일찍 보낸 탓인지 감기를 많이 달고 사는 것 같다 ㅜㅜ

어느 날은 콧물이 수도꼭지 튼 것처럼 나오더니 … 병원에 갔다가 결국 중이염을 진단받았다. 고막 속에 보이는 뽀글뽀글해 보이는 기포들.. 아기들은 귀랑 코 사이를 구분 짓는 막이 제대로 생기지 않아 콧물 좀 흘린다 싶으면 쉽게 중이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ㅜㅜ 그래서 낫더라도 금방 재발될 수 있는 것 같다. (슬프게도 지금 울 희희가 그렇다) 귓속은 볼 수가 없는 곳이라 조금 나아졌다고 혼자 판단해선 안되고 병원에서 다 나았다고 할 때까지 처방약 꾸준히 먹이며 통원해야 한다고 한다.. ㅜㅜ 한 번 걸리면 기본 몇 달은 가는 것 같다. 방치하면 귀가 안 들려 아기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저런 무서운 얘기를 들으니, 오늘 같은 최강 추위의 날에도 병원으로 외출할 수밖에 없었다. (어린이집에서 오늘 산타잔치라고 꼭 참석하라고 했지만 갔다가 콧물이 더 날까 봐 패쑤했다.)

노시부로 콧물을 여러 번 뽑아내고, 기존의 제로웰 기화식 가습기와 동시에 가열식 가습기인 퓨어숨 가습기를 들여 사용 중이다. 유리에 습기가 가득 찰 정도로 퓨어숨 가습기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외풍이 있어서 따수미 텐트라고 사야 되나 고민 중이다.

노시부로 뽑아낸 콧물~ 내가 다 시원하다.

아기들은 7살 되기 전까진 직접 코를 풀지 못한다고 한다. 옛날 어르신 아기 키울 땐 노시부나 콧물 빼기 기계는 없었겠지만… 잘 때 코를 컹컹거리며 자는 딸을 보면 내가 다 속이 답답하다. 나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가격대는 있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사서 사용하는 게 이득이다. 지인은 약국용 코끼리뻥코 (엄마가 입으로 뽑아야 하는 구조) 엄마까지 감기에 걸려버리는 참사를 맞이했다고 한다 ㅜㅜ.

항생제와 분유로 키워낸 희희… 어린이집 일찍 보내서 이 사달이 난 건지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이번 달은 어린이집 최소 등원일수 11만 채웠다. 아기가 아프면 엄마는 늘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6개월을 맞이해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처음 맞는 독감주사는 한 달 뒤 2회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크흐… 곧인데 부디 열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희희랑 보낸 첫겨울… ㅜㅜ 눈이 오는 날엔 집에 짱 박힐 수밖에 없던 아쉬운 날들이 많았다. 강아지 산책도 눈녹이는 염화칼슘 때문에 신발 신길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산책이 아니라 벗겨진 신발 찾아다니느라 때문에 정신없었다. ㅜㅜ 갇혀있는 느낌이 자꾸 들어 몸서리쳐질 정도로 이번 겨울이 싫었다. 희희가 빨리 커서 밖에서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끌어주고 싶다. 아직 7 갤 밖에 안되었지만 이유식 어서 졸업시키고, 이유식도 분유 포트병 없이 외출할 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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