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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희희네 아기돌보기

중이염 재발/ 배도라지 조아/ 챔프시럽/ 빨간챔프/ 아기 감기/ 바난건조시럽/ 독감주사/ 배숙/ 겨울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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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도대체 언제까지? 열나요 어플


소아과에서 독감주사 맞은 지 벌써 3일이나 지났는데 아침이고 저녁이고 열이 나고 약 38도 정도다. ㅜ 빨간 챔프를 먹이길 여러 번;; 48시간이나 지난 상태에서 열이라니 중이염 때문일까? 열나요 앱을 보며 계속 상태를 주시 중이다.

초가을쯤 동네 소아과를 방문했을 땐 대기 없이 진찰을 받을 수 있어서 여기 금방 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겨울 되고 가보니 요즘엔 대기 22번까지도 있어서 괜한 걱정이었다 싶더라.

예고 없이 주르륵 흐르는 콧물… 숨넘어갈듯한 기침을 할 때마다 엄마인 나는 돌아버릴 것 같은 심경이다.

12월엔 한파가 매섭고, 눈이 오는 날도 많아 내가 답답하더라도 어린이집도 최소일 수만 겨우 채웠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중이염이 낫기는커녕 재발해서 너무 괴롭다. 새해에도 이 상태가 이어질까 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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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째 항생제를 밥처럼 먹고 있는데.. 아기 간에 무리되지 않을지 걱정된다.

중이염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어 보호자 마음대로 항생제를 끊으면 안 되고 의사 지시에 따라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노시부로 코를 자주 빼주고 싶은데 머리를 상모 돌리듯이 휙휙 돌리며 피해서 눈을 찌를까 봐 겁이 난다. 7개월 아기라 당차게 몸으로 자기 의사표현을 하는 것 같다. 소아과이서 약도 두 번이나 바꿔줘서 현재는 바난건조시럽을 먹고 있다. 핑크색 물약으로 흔들어서 줘야 한다. 다른 달콤한 약에 비해 끝맛이 써서 기호성이 좋진 않다. 3세대 항생제라는데 부디 이번 약은 탁월한 효능이 있기를 빌어본다.

코가 자꾸 나오는 게 먼지 때문인가 싶어서 빨래물로 덮여있던 소파도 치워보고 텔레비전 위 먼지도 닦아보고 틈만 나면 배도라지즙, 배숙도 먹여보고 있다. 뜨끈한 국물류라 그런지 배도라지즙 마시면 잠시 콧물이 멈춰주긴 한다.

지금 생각하면 방에 외풍이 들어와서 그런 것 같아, 베란다와 안방 사이의 창문에 뽁뽁이라도 살짝 붙였다. 아침에 상태가 제일 안 좋은 걸 보니... 찬바람 때문인 것 같다.

엄마 속도 모르고 환하게 웃고 있는 희희…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중이염 나을 수는 있는 병인가?? 왜 빠르게 안 낫는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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