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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지 못한 당신, 이 모든 일의 원흉 (67화~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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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지 못한 당신? 드디어 알아보게 된 당신, 그러나...

 

 회윤은 뭐가 그리 두려웠는지 청운에게 강안영과 만나면 잘 위로해서 다시 자살을 하지 않게 하라고 부탁한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유일한 가족인 형수, 유청운과 재회하게 된 강안영. 그들로부터 학대받지 않았냐며 형수의 안위부터 묻는다. 조카는 어떻게 됐는지 묻자, 강나라가 참패하고 사방이 불안해서 아이는 잃은 지 오래라고 한다. 강안영은 눈물을 흘리며 본인과 같은 아픔을 가진 형수를 꼭 껴안고 위로한다. 

 

 안영은 부모님과 오라버니가 그립다며, 남은 유일한 가족은 형수님 뿐이라고 전한다. 안영은 이제 남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형수님을 잘 지키겠다며 속으로 다짐한다. 안겨있던 유청운의 눈빛이 순간 차갑게 바뀌더니 고통스러워 하는 안영. 유청운의 단검이 그녀의 배에 꽂혀있다. 안영이 몇 걸음 뒤로 물러나자, 죽어버리라며 다시 무서울 정도로 안영에게 달려드는 유청운을 회윤의 부하들이 저지한다. 안영과 회윤 앞에 무릎 꿇게 된 형수 유청운, 강안영은 아픔을 참으며 이게 어찌 된 연유인지 형수에게 묻는다. 

 

유청운은 연유? 네가 강나라를 해치고 어바마마, 아바마마를 해쳤고, 내 남편과 내 아이까지 해쳤으니 죽어 마땅하지 않겠냐고 하며 오랫동안 쌓인 분노와 슬픔에 몸을 부르르 떤다. 네가 10년전 려회윤은 구했을 때, 려회윤이 철기를 끌고 각나라를 짓밟을지 알았느냐며 따지기 시작한다. 

 

 안영은 울면서, 고래를 절레절레 흔든다. 자신은 려회윤이 적국의 황자인지 전혀 몰랐고 그저 강나라 백성으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청운은 어이없어하며 몰랐다고 치자, 그럼 강나라 전체의 안위가 걸린 중요한 물건인 성 방어도는 왜 건네주었냐며 분노한다. 그렇게도 쉽게 남에게, 그것도 적국 황자에게 건네주었냐며 강안영을 크게 원망하고 또 원망한다.

 

강안영은 10년 전을 회상한다. 철없이 오라버니(태자)로부터 지도를 훔쳤던 일을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이 훔친 것이라며 도령이 지도대로 도망가면 강나라를 떠날 수 있다며 성 지도를 전해줬던 일을 떠올린다. 청운에게 그게 성 방어도였냐며 한탄한다. 자신은 그게 "성밖으로 나갈 수 있는 지도"로만 알았다고 한다. 

 

 


 모든 일의 원흉은 바로 너야, 강안영.  

 

 청운은 다시 말을 잇는다.  강나라와 려 나라는 서로 병력이 비등비등했는데, 공주가 성 방어도를 건네주지만 않았더라도 이렇게 빨리 패배했겠는가?며 안영에게 노려보며 묻는다. 그럴 리가 없어 계속 고개를 절레거리는 안영. 회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쓴다. 청운은 그동안 쌓인게 많았는지 울분을 토해낸다. 아바마마, 어바마마와 부군 강려욱은 네게 알리지 마라고만 하였다 한다. 대체 왜... 너야말로 이 모든 일의 원흉인데!

 

 그럴리가 없다며 악을 쓰는 안영, 다급해졌는지 회윤을 흔든다. 

 

"려회윤 네가 말해봐. 려나라가 강나라를 이긴 건 성 방어도 때문이 아니지? 말을 해보아라! 말을!! " 얼굴에 낙인이 새겨진 체 실성한듯한 처참한 몰골로 회윤에게 대답을 요구한다.

 

잠시 침묵하다가 돌아오는 대답은 "네가 송이였어?"

 

 청운은 안영을 죽일 셈이었으나, 보아하니 사는 게 더 고통스럽겠구나 하며 안영의 상황을 날카로운 눈매로 파악한다. 죄책감과 후회를 품고 여생을 살라며 저주하는 청운. 려욱 부군 소첩이 왔습니다라고 말하더니 떨어져 있던 칼을 들어 스스로 못을 긋는다. 그 피가 고스란히 안영의 얼굴과 옷 위에 튀긴다.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회윤. 안영은 자신이 강나라를 망쳤다며 스스로 뺨을 때리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 웃다가 실성해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회윤은 쓰러져 잠든 안영을 보며, 네가 송이라고 그럴리가 없다고 하다가 목의 붓꽃을 재확인한다. 정말 송이야...

그리고 안영의 얼굴에 낙인을 새겼던 기억을 회상한다. 회윤은 누운 안영의 얼굴에 새겨진 낙인을 만지며 자신이 했던 일을 크게 후회한다. 난 대체 무슨 짓을 했던 것이야. 어떻게 그게 강안영 너일 수 있느냐. 왜 하필 너여야 하느냐. 

 

부하가 오더니 드디어 백송이 송이가 누군지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조건이 있다고 한다. 다시 한번만 주군과 만나는 조건이라고 한다. 회윤이 이를 듣더니 "됐다, 이미 찾았다"라고 말하며 안영이 옆에 머문다.

 

 

 

 

감상평

 

 청운 입장에서 보면 안영이가 제일 빌런이었다. 시댁과 남편 눈치보랴, 시누이 눈치 보랴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도 못 하고 성장한 아이까지 잃고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안 봐도 눈에 선하다.

 

 회윤 대사에 왜 하필 너여야 하느냐며 잠시 유체 이탈한 듯한 화법이 등장하는데... 큰 죄를 저지른 안영이가 제일 유체이탈 하고 싶을 듯 하다. 제 손으로 망국을 만든 공주님이라니... 죽지 못해 살게 생겼다. 

드라마 속 OST 노래도 자주 나와서 듣다 보니 좋아져 버렸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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