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 아니어도 추천

알아보지 못한 당신 결말, 마지막회 (80화~83화)

반응형

알아보지 못한 당신 결말은?

최종화(마지막 회)


 강안영은 회윤앞에서 처절하게 울면서 내 부모가 네게 죽임을 당하고 내 아이마저 네 손에 죽임을 당했으니 내 가족이 하나도 남질 않았다 한다. 내 모든 악몽이 다 네가 준 것인데 그리 가볍게 잊으라니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양심이라는 게 있긴 한 것이냐? 라며 그를 매우 비난한다. 

 송아, 난 어려서부터 손에 피를 묻혔다. 내 주변 사람들은 항상 날 어떻게 해할지만 생각했다. 감정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오다가 널 만나고 나서야 사람이 되었어. 송아... 내가 다 잘못했다. 반성하마. 안영은 '네 부모에게 장례는 정중히 치러드렸고, 아이도 곧 생길 거야. 내 곁에 남아다오'라고 말하는 회윤의 팔을 뿌리친다. 안영은 기억을 잃었던 동안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내 몸속의 혈침을 억제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구나.라고 말한다. 회윤은 또 아프냐며 바로 의원을 불러주겠다며 벌떡 일어난다. 강안영은 이미 늦었다. 내 몸은 내가 아니 헛수고 말라며 의원을 부르는 것을 만류한다. 

 회윤은 슬픔에 빠져 기운이 없는 안영을 붙잡으며 "아무 일도 없게 하겠다.  려나라가 널 치료하지 못하면 제나라로 가고 청나라로 가겠다. 이 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널 치료할 방법을 찾겠다며 마음 아파하며 소리 지른다.

 "너무 늦었다. 려회윤. 어쩌면 내가 죽는 것만이 너에 대한 최고의 복수겠구나."라고 말하며 회윤 품에서 스르륵 쓰러진다.  

자신을 버리지 말라는 회윤. 

 의원으로부터 폐하, 황후는 병이 중태에 빠져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크게 상심하지 말을 듣고 썩 꺼져버리라는 회윤 (인성보소...). 검은 곤룡포를 입고도 의식을 잃은 안영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안영아, 내게 성대한 혼례를 치러주지 못했다. 우리 혼례를 치르는 게 어떤가? 말하지 않았으니 동의한 것으로 알겠다며 혼자 주절거린다. 

 눈이 오는 날(이 드라마에서 모든 역사? 는 눈 오는 날 이뤄지는 것 같다.) , 붉은 혼례복을 입고 의식이 없는 안영과 다시 혼례를 치르는 회윤... (회윤아, 안영이가 좋아하겠냐고...)  안영아 전에 못다 한 예, 이번엔 마쳤구나. 우리 이번 생에도 다음생에도 영원히 함께하자, 어떠느냐? 안영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 슬픈 혼례가 끝나고 안영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회윤.


최고의 복수


 갑자기 부하가 회윤을 부른다. 오늘 밤 아무도 방해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는 회윤. 사안이 급해 바로 보고하는 부하. 폐하, 강나라 태자 려욱이 아직 죽지 않았고, 이미 강나라 잔여 병사를 집결하여 성밖에 와있다고 한다. 

회윤은 이를 듣고 누워있는 안영에게 말한다. 안영아, 들었느냐? 네 오라버니가 살아있다. 오라버니가 살아있으면 그리 죽고 싶어 하지 않겠지. 오라버니를 데려와 너와 동반하게 하는 것이 어떤가? 하며 자리를 뜬다. (회윤아. 넌 죽이는 것만 잘하지 않니?) 누워서 미동조차 없던 안영의 손가락이 살짝 떨린다. 

 려나라 성 밖, 대문이 열리고 회윤과 려욱이 대면한다. 널 찾으려 했는데 네가 제 발로 왔구나라는 회윤. 려욱은 내 부인과 동생을 내놓으라며 소리친다. 회윤은 네 부인은 자살하였고, 네 동생 안영은 려나라의 황후다. 황후를 봐서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며 회유해 본다.

려욱은 물러날 기미가 없다. 기필코 오늘 네 놈을 죽이고 려나라를 짓밟고 내 아바마마, 어마마마 그리고 부인의 원수를 갚겠다며 기세등등하다. 이때 붉은 혼례복을 입은 채로 성벽 위에 난간에 올라서는 안영, "그만하라"며 이 둘의 싸움을 막는다. 

 회윤은 이를 보고 놀라 강안영 네가 왜 거기에 서있냐며 성을 낸다. 안영은 회윤에게 난 한 번도 네게 부탁한 적이 없는데 오늘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없냐고 한다. 회윤이 거기서 내려오기만 하면 뭐든지 라고 말하자. 그럼 안영은 려나라와 강나라가 다신 싸우지 않기로 약속해 달라고 한다. 강나라의 혼란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했으니 자신이 끝내겠다는 안영.  오라버니에게도 마지막 소원이라며 눈물을 흘린다. 

 려욱은 크게 놀라며, 이 오라버니가 지켜줄 테니 헛된 짓을 하지 말라고 한다. 안영은 서럽게 울며 자신을 살 수 없는 몸이라며, 려회운 내게 약조해 주어라. 다음 생은 다시는 만나지 말아 달라고 한다. 회윤은 이에 넋을 잃는다. 

 

 

결말


소복이 하얀 눈이 날리기 시작한다. 이를 덧없이 바라보더니 안영이 이제 두 분의 곁으로 갑니다라며 결국 성 난간에서 뛰어내린다.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이놈아!



 입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안영에게 다가와 깨어나라고 말해보는 회윤. 려욱도 이를 보더니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괴로움에 고함을 지른다. 회윤은 울부짖으며 제발 깨어나라고 여러 번 외쳐보지만 이를 무시한 채 안영의 몸은 차갑게 식어만 간다.

려년, 346년. 20년 동안 지속됐던 전쟁이 끝나고 려회윤과 강려욱은 힘을 다해 각자의 나라를 다스리게 된다. 훗날 이를 안영성세라고 불릴 정도였다고 한다. (안영아 네가 없으면 안영성세든 다 무슨 소용이니, 진짜 슬프다. )

 이후 세월이 오래 흘러 왕의 편전, 흰머리가 지긋한 회윤이 부하로부터 새 황제의 즉위식이 준비되었다며 보고를 받는다. 편전을 벗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회윤. 송이의 벽 그림을 보더니 송아, 우리 드디어 다시 만날 수 있겠구나 라며  그림에 손을 뻗어 본다.

 


 감상평 

 리뷰를 쓰기 위해 안영이가 떨어지는 장면을 여러 번 보게 돼서 왠지 회윤보다 내가 더 많이 운 것 같다. 비록 망국의 공주가 되었으나, 끝까지 공주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던 안영. 회윤이 보았던 10년 전 모습 그대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적국의 태자를 살려 보낸 죄로 생고생만 하다가 짧은 생을 다한 안영...

 

 둘 사이의 아이라도 기적적으로 살아 남겨주지 왜 그랬냐. 알콩 달콩까지 아니어도 안영이 아이 때문이라도 억척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꼭 이렇게 보냈어야 했나. 회윤도 아이를 키우며 달라진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이 드라마 작가가 참 원망스러웠다. 

 

 마지막에 회윤이 송이에게 다시 만날 수 있겠다고 한건 저승에서였을까? 안영이가 다음생에선 만나지 말아 달라고 강조하고 떠났건만...  이 드라마는 청운도 그렇고 안영도 그렇고 복수를 잘하는데 다들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부터 알아보지 못한 당신이라니 하... 마치 비극이 제목에 암시되어 있는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