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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 안 경성 태자의 첫사랑 줄거리 (1화~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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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 안 경성 태자의 첫사랑 줄거리

 

 무너져가는 외양간 같은 허름한 집, 침대 위에 힘없이 누워있는 김가연. 그 주변엔 흐트러진 빈 약병 통들이 즐비해있다. 한 때 그녀의 남자였던 이시우, 그리고 그의 현재 애인 서윤주가 그런 그녀의 꼴을 보며 비웃는다. 서윤주는 내일이 이시우와 결혼하는 날이라며 굵은 다이아알 반지를 가연에게 보여준다. 

 

 축하해 줄 테니 돈이라도 빌려줄 수 없냐는 가연, 울면서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윤주는 시우가 번 돈을 이미 너한테 줬지 않냐고 하며, 가연은 스스로 돈을 벌 능력이 없으니 시우에게 평생 업혀 살 거냐며 가연에게 나무라듯 말한다. 가연은 침대 위에서 서러움에 떨며 눈물을 흘린다. 

 

 받은 돈은 내가 전에 시우에게 줬던 생활비보다 훨씬 적잖아라면서 침대에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가연. 뺀질한 양복 차림의 이시우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가연은 시우에게 내 회사도 너한테 준 거 잊지 말라고 한다. (아니 그걸 왜 주냐고;;) 너희 아버지는 우리 집의 운전기사일 뿐이었고 그동안 내가 너를 먹여 살렸다고 거친 숨으로 말하는 가연. 

 

 차마 못 듣겠다는 듯 윤주를 뒤로 밀고 시우가 가연의 목을 조르다가 그녀를 밀쳐낸다.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꿈이라도 꾸냐는 이시우. 애초에 반에서 넌 성적도 항상 꼴찌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주제에 내가 과외를 해줬었지. 받았던 돈은 다 정당하고 과외비라는 듯 말한다. 가연은 마른기침을 하며 괴로워한다. 

  

 그럼 우리 아버지의 회사는? 애초에 네가 회사를 넘겨달라고 했었지. 회사를 넘겨주면 나랑 결혼한다고 했는데... 라며 마치 구걸하듯 우는 가연. 그런데 지금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다니... 그리고 난 그저 치료비만 조금 받길 바라는 건데.. 라며 가연이 울먹인다.

 

 

 이시우는 내가 아니었다면 네가 그 손으로 직접 김가그룹을 망쳤을 거야 라며 가연에게 무능력하다며 삿대질한다. 우리 결혼 전에 네가 에이즈에 걸리지만 않았다면 내가 왜 너랑 결혼을 안 했겠냐며 비웃는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가연에게 변명하지 말라며 지겹다는 이시우. 이미 아픈 가연을 밀어내버린다. 가연은 마른기침을 하며 마지막 희망의 외줄을 잡듯이 시우에게 마지막 질문을 한다. 그에게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좋아해 본 적이 있었냐고 물어본다. 

 

 이를 듣고 동시에 웃기 시작하는 이시우와 서윤주. 이시우는 그런 질문조차 모욕적이라며, 네게 시달린 몇 년 동안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화를 내며 악다구니를 쓰듯이 대답한다. 이시우는 너 같은 무능하고 멍청한 여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토할 것 욕하면서 자리를 뜬다. 

 

 서러워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가연에게 서윤주는 웃으며 어떻게 시우에게  아직도 자신을 좋아했냐고 물어볼 자신이 있냐며 바보 같다며 비꼰다. 불쌍해서 말해줄게. 넌 왜 아무 남자랑 만나지 않고도 에이즈에 걸렸을까? 라며 차갑게 웃는다. 

 어리둥절하는 가연에게 실은 시우가 너랑 결혼하기 싫어서 다른 사람이 에이즈 바이러스가 뭍은 주사를 네게 쓰게 했다고 알려준다. 내가 너라면 옥상에서 떨어져서 죽었겠다며 욕하고 떠나는 윤주. 

 

 가연은 그런 게 아닐 거라며 눈물을 흘리다가 피를 바닥에 잔뜩 토해낸다. 그런 그녀를 찾아온 조수호. 죽어가는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를 안아준다. 가연이 왜 이제 왔냐 물어보자 수호는 그런 그녀의 꼴을 보고 자신이 늦었다며, 난 널 잘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괴로워한다. 이런 줄 알았다면 널 이시우에게 내주지 않았을 거라는 수호.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한다. 가연은 이번 생에서 날 사랑하지 않는 남자 하나 때문에 자신을 망쳤다며 후회한다. 이렇게 비참한데 아버지 말고도 누군가 나를 이렇게 걱정해 줄지 몰랐다고 한다. 수호는 이를 듣고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가연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만약 다음생이 있다면 난 널... 말하다가 피를 토하며 수호 품에서 쓰러진다. 수호는 다음생이 있다면 널 고생시키지 않을 거야라고 슬프게 답해보지만 가연은 이미 들을 수 없었다. 

 

10년 전으로 회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는 가연을 누군가 깨운다. 경성대학교 안, 가연은 내가 대학 시절로 돌아왔어, 10년 전으로 환생했다며 기뻐한다. 옆엔 윤주 옆에 찰떡같이 붙어서 윤주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시우. 윤주가 그에게 속이 안 좋다며 인상을 찌푸린다. 윤주를 도와주겠다고 시우. 안 그래도 못생긴(필자 기준) 얼굴을 찌푸리며 가연에게 다가간다. 그는 마치 언제나 그랬던 듯 책으로 가연의 뒤통수를 친다. 윤주 속이 안 좋으니 가연에게 위약도 사 오고 식당에서 밥도 가져오라고 시킨다. 윤주가 기운이 없으니 고기를 많이 넣어야 한다며 강조한다. 

 

 가연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전생의 자신은 바보였다고 한다. 시우에게 내 모든 걸 바쳤지만 돌아온 건 배신과 살해뿐이었다고 하며 두고 보자며 속으로 칼을 간다. 

 

 시우가 가연에게 빨리 다녀오라며 재촉한다. 윤주가 착한 척하며 계속 얘한테 심부름시키면 안 될 것 같다며 자신이 다녀온다고 한다. 시우는 얜 이런 일을 좋아하는 얘라며 스위트한 미소로 윤주를 달랜다. 강하게 책상을 치며 식당으로 향하는 가연. 도시락 두 개를 챙긴다. 또 이시우 밥을 사냐며 비웃는 여학생. 네가 이래 봤자 결국 이시우 도련님이(?) 좋아하는 건 윤주처럼 능력 많은 여자라 한다. 가연이 내가 어떤 사람인데 묻자, 이 씨네 하인이라는 여학생. 매번 도련님과 같이 등교하며 언젠가 그와 결혼할 거라는 환상을 가졌다며 정신 차리라고 비꼰다. 너처럼 무능한 앤 평생 이 씨 하인으로 일할 팔자라며 못 박는다. 이를 들으면서 같이 비웃는 주변 학생들. 가연은 이시우가 그렇게 말했냐며, 바이마흐 차가 내 거고 그 얘가 우리 집 하인이란 걸 생각해 봤니? 라며 물어본다.

 

 가연은 우리 집 거처하는 하인이 도련님을 사칭하다니 라며 대가를 치르게 해 줄 것이라 다짐한다. 다시 교실 안, 이미 텅텅 빈 2인 도시락을 보고 시우가 윤주껀데 왜 먹었냐며 돼지냐며 분노한다. 가연은 내가 내 돈 쓰는데 2인분이든 20인분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따진다. 나랑 관계없는 서윤주가 아픈데 왜 약을 사 오라 하냐며 아프면 참으라고 하라고 한다. 

 

 너는 도련님 하인 아니냐며 도련님 여자친구한테 약을 사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는 오지랖 여학생. 이에 약점 잡은 듯이 가연이 네가 도련님이라고 여기저기 말한 거지? 라며 공개적으로 이시우에게 물어본다.

 

 너 잘 나가지? 이제 넌 이제 우리랑 같이 마이바흐 타고 가지 말라며 무리수를 두는 이시우. 가연은 그래라고 대답하고 내 마이바흐인데 너네가 탈 자격이 있냐고 속으로 말한다. 

 

하교시간. 먼저 차에 타버리는 가연. 오지랖 여학생이 왜 도련님 도시락도 먹더니 뻔뻔하게 남의 차에 타나며 가연을 주시한다.  도련님이 오지도 않았는데 차에 탔다며 가연을 비난하는 학생들. 우리 집에 저런 하인 딸이 있었다면 해고했을 거라고 한다. 듣기 싫은지 창문을 닫아버리는 가연. 출발하라고 한다. 앞엔 김가의 운전기사이자, 이시우의 아버지가 앉아있다. 이 도련님이 아직 안 왔으니 좀 더 기다리자 한다. 우리 집에 딸은 나하나뿐인데 도련님이 웬 말이냐며 따지는 가연. 둘이 싸웠니라며 화해를 종용하는 이시우 아버지. 자꾸 시우 성격을 긁지 말라고 한다. 불만인 점이 있다면 더 양보하라고 하겠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빡이 친 가연은 쓸데없는 소리 말고 이시우 없이 출발하라고 재촉한다. 이시우 아버지는 당황한다. 평소에 아들 말이라면 껌뻑 죽더니 오늘은 세게 나오네? 앞으로 김 씨 집안 전체가 내 아들 건데 라며 그 검은 속을 내면으로 말한다. 날 운전기사로만 보는 건가? 난 네 시아버지가 될 사람이거든...이라고 속으로 독백하는 운전기사. 더 기다리자고 하더니 이시우와 윤주가 보이자 내려서 기쁘게 차뒷문을 열어준다. 시우가 차에 타려고 하자 들어오는 걸 막는 가연. 

 

 시우가 왜 자신을 막냐며 당황해서 가연에게 속삭인다. 가연은 학생들 모두에게 들으라는 듯 네가 나랑 같이 안 간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내차를 타려고 하니?라고 말한다.  가연이 주인인 듯 행세하자 당황한 학생들. 하인 딸 주제에 하극상 아니냐며 분노한다. 시우는 좀 전에 일은 내가 봐주고 화를 풀었다며 꼭 이래야겠냐고 사정한다. 가연은 네 용서 따위 필요 없다고 한다.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가 깨질 것을 염려한 시우. 가연의 손을 잡더니 기어이 차밖으로 끌어내서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윤주에게 눈빛을 보내 같이 마이바흐에 탄다. 어이없어하는 가연.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 운전기사가 제 말을 안 듣는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이를 보며, 하인의 딸인 주제에 이제 후회해도 늦었다고 한다. 가연은 후회할 건 이시우라며 금방 돌아올 것이라며 당당하다. 정말로 차가 돌아와 이시우와 윤주를 뱉어내고 운전기사가 가연에게 차에 타자고 하니 놀라는 학생들. 이시우는 분에 못 이겨 괴로워한다. 운전기사 이 씨가 시우랑 좀 싸웠다고 회장님께 이르기 있기 없기라며 가연에게 하소연한다. 가연은 둘이 꼴 보기 싫다며 차에 타게 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기사에게 다시 내 성을 빼고 부를 정도로 우리가 친하지 않다며 누가 월급 주는지 까먹었냐며 호통친다. 내가 거슬리면 사직하던지라며 강수를 던지는 가연. 윤주는 시우는 너한테 잘 대해주는데 나한테만 뭐라고 하면 되지. 왜 시우한테 그러냐며 가연을 비난한다. 가연은 그대로 차문을 닫더니 창문을 내려, 안녕, 도련님이라고 비꼬며 출발한다. 집에 돌아오니 주영숙 이모가 가연을 반긴다. 왜 이 도련님은 같이 안 왔냐고 물어본다. (이미 10년 전부터 이 씨가 연가시처럼 집안을 장악하고 있던 듯). 가연이 앞으로 우리 가문에서 이도련 님 없다고 말하자 이제야 정신 차렸다며 좋아하는 영숙 이모.  영숙이모는 내게 가장 잘 대해 주시고 전생에 이시우를 조심하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라며 독백하는 가연. 나는 이시우에 눈이 멀어 이모님을 쫓아내기까지 했었지. 이번 생에선 이모님의 진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다짐한다. 조 씨 도련님이 왔다고 알려주는 영숙이모. 가연은 다시 스무 살의 애땐 수호를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가 내게 마련해 주셨던 약혼자인데 이시우 때문에 그를 많이 싫어했었다고 한다. 수호는 가연에게 넌 원래 날 싫어하잖아 말하며 떠나려고 한다.

 

 그런 조수호를 말리는 가연. 우리 집에서 밥 먹고 가지 않을래? 라며 제안까지 한다. 저녁 식사 자리, 가연은 수호에게 내 성적 나쁜 거 알지? 앞으로 과외선생님을 해줄 수 있겠냐고 제안한다. 네 과외선생은 이시우 아니야?라고 물어보는 수호. 네가 그놈을 너무 좋아해서 날 거절했잖아... 라며 수호가 독백한다. 가연은 시우를 해고할 거라고 하며 수호에게 과외를 부탁한다. 네가 좋다면 좋다며 기뻐하는 수호.  아마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인지 집에 늦게 들어온 시우, 가연이 수호와 오붓하게 눈에선 하트까지 뿅 뿅 나오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한다. 가연이 자신을 자극하려고 일부러 저 남자와 자작극을 한다고 생각한다.

 

 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고 내가 화낼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하는 시우. 난 오히려 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길 간절히 바랐어. 네가 하루종일 날 귀찮게 해서 짜증 났었거든 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가연은 너 바보냐라고 반문하며, 이시우가 한 말 듣지 말라고 수호에게 애교 섞인 미소를 보낸다. 시우는 아직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화나게 하려고 젊은 남자를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수호가 떠나자 가연을 혼내기 시작한다. 오늘 우리 아버지한테 뭐라고 했냐며 아버지에게 사과하라는 시우. 가연은 내가 내 기사한테 뭐라고 하는데 날 길가에 버리기까지 했는데 내가 왜 사과해야 하냐며 싸운다. 시우는 그 일은 아버지에게 내가 시켰다며 불만이 있다면 자신에게 따지라고 한다. 가연은 아버지랑 같이 짐 싸서 나가는 게 어떻냐며 시우를 보며 밝게 웃는다. 

 

 감상평 

 

김가연을 연기한 배우가 약간 김옥빈 + 한효주를 섞은 상이라 보게  됐는데 그에 비해 다른 배우들은 연기가 사실 좀 하찮은 것 같다. 특히... 수호 ㅠㅠ.. 수호가... 나오는 씬은 정말 집중이 안된다. 이시우도 호감상이 아니고, 비열한 연기를 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배우가 있는 반면, 이시우 역을 맡은 배우는 전혀 노매력상이라 가연이 한 명만 보면서 완주를 노려보려고 한다. ㅜㅜ...

 

 이번에도 광고 여러 개 보며 스토리 마스터한 아줌마가 돌아왔습니다. 최근 중국드라마를 자주 보다 보니 중국어가 조금 외워지는 듯한 건 기분 탓이겠지요?;; 소저의 노력이 가상하시다면 공감 꾹 부탁드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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