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우리집 똥개, 뭉치~

러프웨어 하네스/ 등길이가 긴 강아지 전용 하네스/ 눕눕백 강아지용 카시트 탈락이지만 사용중/ 굿바이 아르르 하네스

반응형

 집 앞에서 요키랑 포메 산책시키던 아저씨랑 근처 좋은 동물병원에 대해 얘기하던 중, 강아지들이 무서웠는지 뭉치가 아르르 하네스가 벗은 채 도주했다.  동네 모르는 주민분이 리드 오프된 뭉치가 지나갈 때, 놀라서 발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 나도 남산만 한 배를 잡고 괴성 지르며 뛰어다니느라 힘들었다.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들도 모두 무섭다며 기구 위로 올라가고 지켜보더라. 무엇보다 뭉치가 차도로 뛰어들까 봐 조마조마했다. 어디서 긁힌 건지 알 수 없는 손상처도 생겼다.;  강아지옷을 안 입힌 날씬한 뭉치에게 M자 하네스(아르르 마이핏 하네스 & 리쉬 라이트)는 너무 헐거웠나 보다. ㅜㅜ 하네스 빨리 다시 바꿔줘야지. 10년 감수했다. 이게 당시 임신 중이던 2022년도 경에 썼던 일기이다.

 

추후 당근마켓에서 동일한 상품이고 색상은 다른데 사이즈만 S자로 교환을 원하는 분이 있어서 신의 계시인가 하며 바꿨는데, 그다음에 산책할 때 그조차도 활동적인 뭉치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쑥 빠져나가는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생각보다 이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이 많더라, 지인 중 한 분은 시골길에서 하네스가 빠져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큰 트럭이 강아지를 향해왔다고 했다. 다행히 트럭기사님의 기지로 차를 멈춰주셨지만 주인으로서 얼마나 진땀이 났었을까 싶다. 견주에겐 하네스가 이렇게 중요하다.

 

반응형

 

러프웨어 하네스 (러프웨어 플레그라인 하네스 Flagline Harness 2022SS)

그래서 네이버 카페 강사모를 통해 같은 문의를 했던 글을 찾았고, 추천받은 제품이 러프웨어. 구매하려고 제품을 찾아보니 러프웨어를 입고 산을 오르는 광고 이미지가 많이 보였다. 그리고 그 명성답게 가격대가 조금 후덜덜했다. 무려 약 10만 원대. 아기 용품이고 강아지 용품이고 쪼그마한 것들이 다 왜 이렇게 비싸단 말인가.

러프웨어 하네스를 쥐자 산책 가는 줄 알고 지긋이 나를 쳐다보는 뭉치

 

 그래도 써보니 그만큼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느꼈다. (가격대 완전 납득됨) 하네스 잠구는 곳이 4곳으로 우리 뭉치는 잠글 때 난리가 나긴 하지만, 강아지의 몸을 단단히 여매고 감싼다. 등 뒤에 손잡이가 달려있어 강아지의 행동을 쉽게 제지할 수도 있다.  당시 3.8kg, 지금은 3.5kg인 뭉치에게 잘 맞고 옷을 입혀도 넉넉하니 좋더라. 뭉치가 하도 길 가다가 자기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땅바닥에 주저앉아 고집 피우는 바람에 밑에 천이 살짝 닿긴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튼튼하다. 내돈내산의 가성비 최강 상품이다. 

 

탐나는 아르르 선데이백, 사진 출처는 아르르 공식 홈페이지

 

눕눕백 강아지용 카시트

 다른 개들보다 등이 긴 편인 뭉치는 사실 눕눕백을 이용한 카시트에 오래 앉아있기 불편하다. 허리가 길어 쭈그리고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동형 집 등 다용도로 가능하고 다른 대체 가방을 사기엔 형편이 여의치 못해 그냥 사용 중에 있다. 좀 여유로워지면 뭉치를 위한 적합한 카시트도 찾아봐야지. 그나저나 아르르 사이트 방문하다 보니 강아지 이동가방 "아르르 선데이백"이 있던데, 천이 캔버스 재질에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탐이 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