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변비라고?
하루 1~2 똥 하면 변비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 노트에 서희가 일 보려고 할 때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다. 노트엔 유산균을 먹이면 어떨까요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미 액상형으로 먹이고 있긴 했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끙아 C 주스를 주문했고, 베이비락 가루형 유산균도 주문했다. 앞으로 이유식 먹거나 안 먹을 때도 물도 많이 주려고 한다. ㅜㅜ
몰랐는데 성인 변비와 다르게 아기가 변비면, 아기들은 일볼 때 불편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똥이 나오려고 할 때 오히려 참는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았다. ㅜㅜ. 배 마사지도 많이 해주고, 아넬라 사과도 많이 주고, 과일도 좀 주고 해야겠다. 내일은 귤도 사 와야지. 에구구구.. 불쌍한 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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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 병행, 워킹맘 장단점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여전히 속으로 "미친 짓이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감기몸살이 "내일 갈 테니까 기다려"라고 말하듯 지금도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좋기도 하다. 처음엔 잘하는 짓인가 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육아보다 일하는 편이 편한가 보다.
육아가 어떤가 하면... 시간과 공간의 방에 들어간 느낌... 너무나 이상하게도 시간이 가는 것 같으면서도 가는 것 같지 않다. 응애에게 밥을 먹여주고 간식주고, 책 좀 읽어주고 10L짜리 기저귀 쓰레기가 나올 만큼 노동하다 보면 밤이란 녀석이 겨우 겨우 찾아온다.
어제는 서희가 콧물이 나서 어린이집 쉬게하고 내가 일을 쉬고 직접 돌보고 싶었지만... 현재 하는 일이 파트타임에도 불구하고 쉬면 직장에 타격이 큰 편이라 쉬긴 어려웠다. 대체수단이 없어 서희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했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 다행히 저녁에 오니 콧물이 전보다 멎어있었다... 또 다른 나의 개 딸, 뭉치 산책도 못 시키고.. 집 청소도 엉망이고 위기다. 주말에 기운 내서 청소해 봐야지 ㅜㅜ...
일도 늦게 끝나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하필 딱 퇴근길 러쉬 시간에 걸렸다. 남편이 어린이집에서 늦게 애를 데려왔고, 남편이 온전히 홀로 서희를 돌보야만 상황이 됐다. 서희 우는 소리에 힘들었다고 하더라. 반면 나는 차 안에서 친구랑 통화도 하고, 하늘도 보고 좋아하는 노래도 들으며 집에 도착했다. (육아가 힘들어 길 막히는 것도 좋아지다니 나 정상인가? ㅎㅎ.. 물론 서희를 빨리 보는 것도 좋지만) 나는 자동차에 충전된 핸드폰 같은 존재다. 차 안에서 힐링된다 ㅎㅎ(차 안에서 힐링 +5... 이런 식으로 워킹맘 게임도 만들고 싶다.) 전에는 일할 때 힘들었기만 했고, 별 생각 없이 다녔는데 지금은 일할 수 있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집에 있을 땐 엄마 껌딱지 서희가 울면 내 밥을 주문했어도 바로 못 먹기도 하고, 먹는 동안 언제 울지 몰라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며 후다닥 먹었는데... 지금은 회사 점심시간에 유유자적하며 밥 먹는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그래도 빨리 먹는 게 습관 돼서 20분이면 거의 다 먹을 수 있게 됐다.) 이후 회사 밑에서 대용량 아이스커피를 주문해서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서 올라가는 것도 생각보다 큰 기쁨이다.
잡담이지만 친구랑 통화시 내 유튜브의 구독자가 100명이 됐고, 왠지 다음 영상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생겼다고 했는데, "수진아 너 그렇게 부담 가질 급이 아니야, 그냥 만들어"라고 친절하게 팩트 폭력해줘서 큰 부담은 덜어졌다. ㅋㅋㅋㅋㅋ 서희 좀 크고 말 좀 하게 되면 일본에 놀러 가서 영상 만들어 오고 싶다~. >., <... 가본 적 없던 홋카이도, 아니면 오키나와로...
https://youtube.com/shorts/2xMtCAL3AZE?feature=share
잠시지만 불화의 씨가 됐던 나투나투 ㅋㅋㅋ
흠... 내 한복 나투나투 춤보고 친언니가 이미지 관리는 해야하지 않냐며 한 소리 들었는데...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투나투 춤 시리즈를 더 많이 양산해야겠다. "언니말 듣기 싫어" 이렇게 시위해야지, 나도 수줍음을 많이 타는 타입이지만 인도 시장은 놓치기 싫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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