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응애를 맡기고 오면서 그 앞에 있던 문방구에서 네임펜 좀 사 오려는데 그새 까먹었다. 벌써 이러길 여러 번째 출산후유증인지 기억력이 점점 도태되고 있다.
나는 정리를 너무 못하는 편이지만 내 나름대로의 최저 기준이 있는데 지금 집안이 그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너무 엉망진창이라 치워야 할 게 많다. 뭐...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란 얘기다.
어제는 희희가 자는 틈을 타서 짧은 네 컷 만화를 그려봤는데 이것만 봐도 내가 점점 한계 상황에 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아... 남편으로부터 육아 도움은 체념한 상태이기에 육아 스트레스, 육아 번아웃을 홀로 어떻게 해야 극복이 가능할까 싶다.
그래도 현재로써 육아에 힘을 주는 도우미 둘을 소개해주려고 한다.
1. 부천 아이맘카페
현재로써 육아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건 부천 아이맘 카페, 나는 휴먼시아 지점을 이용 중이다. 낮에 가서 그런지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가면 늘 평화로운 분위기다.
작년 11월에 선착순 회원가입을 해서, 1월 10일부터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번에 2개씩 2주 동안 빌릴 수 있다. 그런데 이번 1월 중순경에 바닥 공사에 들어간다고 해서 1월 11일에 빌리고 이번에 한해 2월 1일에 반납할 수 있게 되었다.
자유놀이실이라는 시설도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면 미리 예약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도 자리가 빈 경우 이용은 가능하다고 한다. 미리 예약해 놓고 안 나타날 경우, 페널티는 없지만 다른 부모와 아기들을 위해 아이맘카페에 미리 연락해서 취소하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
http://bucheoni-momcafe.or.kr/
엄마를 위한 도서 코너도 있어서 이번엔 유아식 레시피북을 빌려왔는데 책을 보고 있으니 만들어줘야 하는게 너무 다채로워서 차라리 이유식 때가 나은거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또 다른 육아 도우미는...
2. 베이비 브레짜 이유식기
쿠팡에서 미리 사둔 닭가슴살 다짐육과, 다진 야채 세트, 베이비브레짜 이유식마스터기의 조합으로 그나마 좀 덜 번거롭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양 조절을 실패해서 2번 양의 이유식만 나왔다.
밥통에 있는 쌀밥 넣어서 재료 넣고 버튼 누르면, 알아서 쪄주고 갈아주기에 간편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믹서기능이 있어 후기까지는 이용하긴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 중기 때까진 열심히 만들어 줘야지. ㅎㅎ
디스이긴 하지만 베이비 브레짜는 다만 비싼 믹서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육수를 내는 것까진 안되기에 나도 따로 닭가슴살 다짐육을 냄비에 넣어 닭육수를 따로 우려내고 부어줬다. 베이비브레짜만으로 맛있는 이유식을 만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우리집 이유식 감정사 뭉치(말티푸)가 환장하고 먹었던 것으로 보아 맛있는 이유식이 만들어졌음에 틀림없다. 저번엔 육아 스트레스로 애견 미용실에 전화해 놓고 뭉치털을 직접 다 밀어버렸고, 녹아 없어질 것 같은 손목 상태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커피 한잔은 무조건 마시고 있다.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지. 어디엔가 분명 엄마가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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