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기를 안고 넷플릭스의 피지컬 100을 보고 몸 좋은 사람들이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며 열광(?)했다.
패자부활전 시작에는 토르소들이 밧줄에 매여 공중에 떠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퀘스트에선 운동유튜버인 심으뜸 님이 돋보였다.
살아남기 위한 퀘스트는 모두에게 평등했다. 자기 몸무게의 40%에 달하는 토르소를 떨어뜨리지 않고 오래 버티기였다. 심으뜸 님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버티기에만 집중했고 여자이기에 근력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25명 중 5명에 들어 살아남았다. 본인 토르소를 지키기 위해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지켜내는 모습이 멋있었다.
여어 고비를 거치며 다음 퀘스트에 왔는데 팀 연합으로 1.5톤(오크통까지 넣으면 2톤) 빠른 시간 안에 배를 옮기는 게임이었다. 패자부활전 팀은 자동으로 한 팀이 되었는데..
근육근육한 남성들이 즐비한 팀은 여자가 있는 약한 팀이랑 같이 연합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마치 오징어게임 현실판이다.) 여자가 많은 팀인 장은실&김상욱 팀은 최약체 팀으로써 시청자와 상대팀으로 하여금 무거운 배 옮기기를 완료할 수나 있을까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이 잔인한 게임에서 결국 역사를 쓰진 못하며 나의 심으뜸 님은 탈락하고 만다.(장은실 님도 걸크러쉬에 멋있었는데 안타깝게 떨어지고 말았다.) 2등과 차이가 약 2분 정도였나? 엄청 노력하는 게 보였는데 너무 아쉽다.
내가 애정하는 캐릭터들이 이 게임으로 인해 치킨 바사삭 ㅜㅜ… 내 마음도 바사삭… 이 게임에서 추성훈네 연합이 1등을 했는데 추성훈은 몸도 좋지만 머리도 섹시하다. 초반엔 별 활약이 없었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래도 최종 5인에 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대 그리스 형벌을 모티브로 한 형벌이라니 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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