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깔고 보자, 우리 집은 도서관앱
절약왕정약용 채널을 보다가 말이 안 되고 어이가 없는 영상을 발견했다. "부업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요. 시간과 노력이 적게 들어가는 부업을 알려주세요." 이런 문의였다. 그래서 속으로 정약용 님 저런 사람은 혼내주세요. 날로 먹으려고 하네 생각하고 있는데 정약용 님이 말하길 "있지 왜 없어?"라는 영상이었다.
가르쳐주신 어플을 우리 집은 도서관이라는 앱인데 하단의 "내 도서관-위탁 도서 신청"하면 위탁이 가능한 책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바코드 촬영, 키워드 검색, 전집 검색으로 할 수 있다.
위탁을 맡겨놓고 모르는 우도샵의 회원이 내 책을 빌려갈 때마다 빌리는 수수료 일부를 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나는 꼭 작은 돈에 피가 끓는다. ㅋㅋ) 일명 돈줄 파이프라인 만들기와 비슷한 맥락이라 저 영상을 보자마자 빠르게 실천에 옮겼다.
집에 있던 안 보던 책들을 잔뜩 찾아서 위탁 가능 도서인지 확인했다. (사실 보던 책까지 넣어버렸다 ㅋㅋ) 확실히 옛날 도서는 위탁 불가인 책이 많더라. 오은영 박사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가 위탁 시 연간 만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돼서 기뻤다. 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 같은 경우 연간 1,000원 정도의 금액이 예상되었다. 올리버쌤의 영어 꿀팁은 연간 4,000원의 수익이 예상되더라. 가지고 있지만 너무 두껍고 내용이 방대해서 안보는 이유식 책도 넣어버렸다.
다만 가지고 있는 여러 권의 다른 책들은 수익저조여서 예상 금액조차 안 보이는 것도 많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그 책들도 같이 위탁을 보내기로 했다. 베란다에 있던 위드맘 분유 박스를 빠르게 비우고, 여러 책들을 담아 우도샵 위탁 신청을 했다.
난 거의 매주 복권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꼭 위탁이 되지 않더라도 복권이 일주일 동안 희망을 주듯, 책도 언젠가 빌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런 생각을 자주 하고 있으면 이 힘든 육아시기가 금방 지나가고 서희도 곧 말도 알아듣게 되지 않을까? ㅎㅎ
위탁절차는 다음과 같다. "신청서 작성 및 접수 -> 위탁 방법에 따른 도서 전달 -> 본사에서 위탁 도서 등록" 하는 형태이다.
추천한 이웃 도서관(제 도서관 이름입니다.) : 호문클루스
추천 시 추천인과 추천받은 사람이 포인트를 각각 2,000원씩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포인트는 책을 빌릴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사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남편도 가입해서 날 등록해 주려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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